“도련님, 오셨습니까” 집사의 극존대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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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오셨습니까” 집사의 극존대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KOR뉴스 0 174 0 0

동네마다 있는 흔해빠진 건물이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대저택이라 생각하자. 현관문에 달린 손잡이(Door knocker)를 세 번 두드리니 끼익, 문이 열렸다. 일곱 명의 훤칠한 집사(執事)가 도열해 있다. “도련님 다녀오셨습니까.” 화사한 유럽풍 실내, 식탁에 작은 종(鐘) 하나가 놓여 있다. 고매한 손끝으로 이 종을 흔들면 집사가 달려올 것이다. 이리저리 만져보다가 실수로 소리를 내자, 1초도 안 돼 집사 한 명이 와 허리를 숙인다. “종소리만 들리면 ‘파블로프의 개’마냥 반응하다 보니…. 필요하실 때 언제든 불러주십시오.”

누구나 중세의 백작이나 귀부인처럼 대접받는 곳, 그리하여 잠시 현실을 잊는 곳. 이른바 ‘버틀러(Butler·집사) 카페’가 국내에 상륙했다. 일본에서 성업하던 이색 공간이 한국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지난달 서울 연남동에 문을 연 국내 1호는 즉각 소셜미디어를 뒤흔들며 한 달 임시 운영 내내 매진(100% 예약제) 행진으로 성공 가능성을 맛봤고, 지난 12일 정식 개업했다. 이미 1월 치 예약이 꽉 찼다. 이튿날 찾은 이곳은 토요일 저녁의 홍대와 사뭇 다른 텐션으로 만석(滿席)이었다. 기자를 제외한 테이블 여섯을 채운 손님은 모두 여성이었고,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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