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질환 앓는 여성 청소년, 2년새 5배로
흡연 관련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이하 여성이 최근 2년 새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관련 질환으로 치료받은 10대 이하 여성은 같은 기간 1.5배로 늘었다. 달콤한 맛과 향이 나는 담배를 피우고,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는 청소년이 늘어난 탓이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이나 후두암 등 흡연 관련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이하 여성 환자는 7389명으로, 2020년(1449명)의 5.1배로 치솟았다. 지난해 같은 이유로 병원을 찾은 10대 이하 남성 환자는 2112명으로, 2020년(1666명)에 비해 26.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