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박승욱의 ‘인생 역전 드라마’... 김도훈호 성과
6일 한국이 월드컵 아시아 예선 싱가포르전을 7대0 대승으로 끝내자 온라인 중계사는 경기 하이라이트 장면과 함께 트로트 가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배경 음악으로 내보냈다. 이날 만 34세 54일 나이로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린 주민규(울산)를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고(故) 김용식 39세 264일(1950년 4월 홍콩과 친선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넣은 A매치 데뷔 골이었다.
그는 이미 국가대표 최고령 기록을 하나 갖고 있다. 지난 3월 21일 태국전에서 만 33세 343일 나이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경기를 치렀다. 한국 축구 전설 중 하나인 박지성이 국가대표를 은퇴한 게 30세, 선수 생활을 완전히 접은 게 33세인데 그는 남들이 은퇴할 나이에 만개한 전형적인 늦깎이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