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정이 누나 좀 만나고 싶다는데?” 후배의 전화를 받은 나는 몇 번이고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롱다리 미녀 가수 김현정? 다 돌려놔! 그 김현정?” 그 유명한 가수가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는 사람을 왜 만나고 싶다는 건지 이유를 묻기도 전에 내 입에선 “그래, 그러자”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공영 방송 이사 수를 늘리고 추천권을 언론 직능단체 등에 주는 내용을 담은 ‘방송 4법’ 강행 처리를 둘러싼 여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2 라운드에 돌입했다. 지난 25일 시작한 ‘방송 4법’ 필리버스터가 40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