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너] “귀한 모유 삽니다” 젖동냥 나선 엄마들
최근 온라인에서 모유를 구하는 ‘현대판 젖동냥’이 이뤄지고 있다. 체구가 작거나 예정보다 이르게 태어난 미숙아를 위해 엄마들이 모유 구하기에 나선 것이다. 이전에는 모유 은행이 있었지만, 지난 5월 문을 닫아 모유를 구할 다른 방법은 없다.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유를 구한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본지 기자가 지난 6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모유 구매’를 검색했더니 “냉동 모유 구매 희망” “귀한 모유 삽니다” 등 제목의 채팅방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300만명이 가입한 맘카페 ‘맘스홀릭 베이비’에 “남은 냉동 모유를 선착순으로 기부하겠다”는 글이 올라오자, “체구가 작은 딸에게 줄 모유를 몇 팩이라도 받고 싶다” “사례금을 줄 테니 퀵으로 모유를 보내달라”는 등 댓글이 수십개 달렸다. 모유를 사고파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