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기강 세워 최고 반도체 기업 위상 되찾겠다”
“7년 만에 다시 돌아와보니 우리(삼성) 반도체 사업이 과거와 비교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절감했다.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
지난 21일 ‘원 포인트’ 인사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수장을 맡은 전영현(64) 디바이스설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취임 후 첫 일성으로 “경영진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D램 개발실장,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 반도체 부문 핵심 요직을 거쳐, 2017년 삼성SDI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이 지난해 15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최근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경쟁사에 밀리자 구원투수로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