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제치고 받은 3년 연속 가수왕 상패 “오빠 아직 살아있다”
![MBC 10대 가수 가요제 가수왕 상패/남진 제공](https://www.chosun.com/resizer/k90UFBGueYdSJf4lG-B_pWJ72KM=/cloudfront-ap-northeast-1.images.arcpublishing.com/chosun/5ULSDUAMZFHXPCGQQ357H2LPAA.jpg)
경기도 분당 남진(77)의 자택 거실 벽면에는 세 장의 금빛 디스크가 걸려 있다. 그가 1971~1973년 3년 연속 차지했던 ‘MBC 10대 가수 청백전(10대 가수 가요제 전신)’ 가수왕 상패. 그가 이 상패를 두고 벌인 나훈아와의 경쟁은 1970년대 한국 대중가요사에 활력을 불어넣은 ‘보물’이었다. “수백억을 들여도 결코 만들 수 없는 관계가 자동으로 주어졌으니 훈아와 나, 우린 참 운이 좋았죠. DJ(김대중)와 YS(김영삼) 관계가 한국 정치를 더 흥미롭게 만들고 발전시켰듯, 나와 훈아도 역사적 경쟁 관계로 꼽히며 가요계에 재미를 더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