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드대출 잔액 2조 3000억 늘었다
최근 국내 은행들이 고(高)금리 여파로 연체율이 올라가는 신용대출을 줄이자, 은행권 대출 심사에서 탈락한 중·저신용자들이 카드 대출로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카드 대출 이자를 감당 못 해 대거 연체에 빠지면, 카드 업계 전반에 건전성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38조6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38조1873억원) 대비 4977억원 늘어났다. 전년 말(36조3191억원)보다는 2조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