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3시 인천 남동구 인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교실 면적(90㎡) 남짓한 공간에 60명 넘는 외국인 노동자가 들어차 있었다. 출국 만기 보험 예상 수령액을 알아보려고 오후 1시쯤 센터를 찾았다는 필리핀인 헤이젤(33)씨는 두 시간을 기다린 끝에야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인을 고용하지 못해 ‘고용 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비전문 외국인 노동자(E-9 비자) 숫자가 지난해 16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지만 예산 삭감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이었다.
공영 방송 이사 수를 늘리고 추천권을 언론 직능단체 등에 주는 내용을 담은 ‘방송 4법’ 강행 처리를 둘러싼 여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2 라운드에 돌입했다. 지난 25일 시작한 ‘방송 4법’ 필리버스터가 40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