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대로 공습 대피… 사재기도 없었다
10일 오전(현지 시각) 8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인근의 이스라엘 도시 아슈켈론. 두 시간 동안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일곱 차례 미사일 공격이 계속됐다. 현지 유학생 이준일(23)씨는 이스라엘 정부의 미사일 경보앱인 ‘조파-레드 얼러트(Tzofar-Red Alert)’가 울릴 때마다 지하 방공호로 대피했다고 한다. 이씨는 “전례 없는 하마스의 공격에 두려운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된 뒤 길거리를 다니는 시민들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미사일 경보가 해제되면 식당·병원·약국 모두 정상 영업을 한다고 한다. 식료품을 파는 마트에서도 사재기는 없었다고 이씨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