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투자, 한국은 10위에도 못들어
인공지능(AI)이 미래 산업으로 부상하며 전 세계적인 투자 붐이 불고 있지만 정작 국내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다른 나라보다 한참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최근 AI 스타트업 민간 투자액 기준 상위 10국을 발표했다. 1위는 미국으로 지난 10년간(2013~2022년) 총 4643기업이 2490억달러(약 329조8200억원)를 투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미국과 기술 경쟁이 치열한 중국이다. 1337기업이 같은 기간 950억달러를 투자받았다. 이어 영국(630기업·180억달러)과 이스라엘(402기업·110억달러), 캐나다(341기업·90억달러) 순으로 3~5위를 차지했다. 유럽연합(EU)에선 프랑스(6위)와 독일(9위)이 포함됐고, 아시아 국가 중에선 인도(7위)와 일본(8위), 싱가포르(10위)가 순위에 들었다. 한국은 순위 밖으로 집계조차 되지 않았다. 말석인 싱가포르의 투자 유치액(50억달러)에도 못 미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