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카타르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4척의 장기 용선 계약을 따냈다고 1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에 더해 LPG(액화석유가스)와 암모니아 해상운송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이번 계약으로 LNG까지 추가하게 됐다.

카타르에너지는 현재 연간 7700만t인 LNG 생산량을 2030년 1억4200만t까지 늘린다는 계획에 따라,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에 LNG 운반선을 100척 이상 발주했다. 이 LNG 운반선을 인도받아 운용하는 회사로 현대글로비스가 낙점된 것이다. 각 운반선은 17만4000㎥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 선사 가와사키 기선과 함께 계약을 따냈다. 두 회사는 2027년부터 해당 선박을 공동으로 운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