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칼럼] 6.25전쟁 초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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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칼럼] 6.25전쟁 초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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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런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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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팀

[복거일의 이승만 오디세이] 6.25전쟁 초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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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이 일어났을 때, 북한군이 누린 우위는 절대적이었다. 그래서 시작되기도 전에 결판이 난 전쟁이라고 북한 지도자들은 믿었다. 김일성은 미국의 개입을 걱정하는 스탈린에게 “미군이 조선반도에 상륙하기 전에 남조선을 다 점령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북한의 전면 침공 보고를 받은 것은 6월 25일 10시였다. 이후 엇갈리는 보고들이 올라오는 상황에서도 그는 두루 살피고 멀리 내다보면서 과감하게 대응했다.

먼저, 그는 존 무초 미국 대사와 상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무초는 11시 35분에 경무대로 들어왔다. 이 대통령은 당장 필요한 무기들과 탄약들을 요청했다. 절실한 무기들은 105밀리 곡사포 90문, 박격포 700문, 그리고 소총 4만 정이었다. 경무대에서 나오자, 무초는 곧바로 맥아더 원수에게 필요한 무기들과 탄약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무초와의 협의가 끝나자,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그 사이에 그는 주미 대사관에 전화해서 활동 지침을 주었다. 장면(張勉) 주미 대사는 곧바로 국무부를 찾아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 필요한 무기가 전투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북한군의 침공은 육해공군이 동원된 입체적 작전이었다. 러시아군의 최신형 전차를 앞세운 육군의 공격은 아군을 압도했지만, 진출에 시간이 걸렸다. 해군의 상륙 작전은 아군의 분전으로 실패했다. 그러나 공군의 공습엔 아군이 대항할 길이 없었다. 후방인 서울 일대가, 심지어 경무대까지도, 북한의 공습에 노출되었다. 북한군의 공습은 미군의 파병을 막기 위해서 김포 비행장의 파괴에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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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李 대표, 사법부에 감사 이르다

지난 2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1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게 1심 법원이 비교적 가벼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횡령액은 1700만원만 인정됐다.

그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미향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 징역 5년 구형 재판 후 벌금”이라며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검찰과 가짜 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검찰 수사가 얼마나 무리한 수사였는지 밝혀져 다행이다. 민주당이 이제 윤 의원을 지켜줘야 한다(우원식)” “언론이 마녀사냥식으로 윤 의원을 희대의 파렴치범으로 몰아갔다(정춘숙)”고 했다.

그로부터 7개월 뒤인 지난 9월 2심 법원은 윤 의원에게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횡령액은 8000만원으로 늘어났다. 국고 보조금 6500만원의 불법 수령 사실도 추가됐다. 1심 뒤 윤 의원이 무죄 판결을 받은 것처럼 주장하던 이 대표와 민주당은 2심 결과가 나오자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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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의 돈과 세상] [143] 한글타자기 표준 자판

서양의 언어는 알파벳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써 나간다. 반면 한글은 오른쪽으로 쓰다가도 중간중간 밑으로 내려 적어야 한다. 모음과 받침 때문이다. 그것은 기계식 한글 타자기 개발에 치명적 장애였다. 그래서 주시경, 최현배 같은 한글학자들은 한글도 서양 언어처럼 계속 오른쪽으로만 적기를 제안했다. ‘한글’을 ‘ㅎㅏㄴㄱㅡㄹ’로 적는 방식이다. 이를 ‘풀어쓰기’라 한다.

일제강점기에 외국의 유학생이나 목사들이 서양 타자기를 개조해서 보급한 ‘언문 타자기’와 해방 직후 미 군정청이 보급한 미제 한글 타자기에 풀어쓰기를 적용했다. 읽기가 힘들 뿐 아니라 한자를 담을 수 없었다. 고민하던 정부는 ‘한글 전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한자 사용을 포기하고 모든 공문서에 한글만 쓰도록 했다.

그런데 정부 부처마다 타자기 자판이 달랐다. 표준이 필요했지만, 문교부와 상공부가 서로 발을 빼고 모르는 척했다. 결국 힘없는 과학기술처가 그 숙제를 맡았다. 담당 공무원은 한글 전문가가 아니었다. 타자 빈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음은 왼쪽, 모음은 오른쪽으로 몰아넣은 뒤 기계식 타자기 표준 자판을 정했다.

[朝鮮칼럼] 망국으로 가는 길은 거짓말로 포장되어 있다

1990년 시장경제를 향해 첫발을 뗀 폴란드의 경제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420억 달러에 달하는 외채로 IMF의 구제 금융을 받아야 했고, 물가상승률은 700%에 육박했다. 실업률이 치솟고 빈곤층의 처지는 날로 나빠졌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개혁의 무거운 짐을 떠맡은 것은 첫 민주 정부의 부총리이자 재무장관 레셰크 발체로비츠였다.

발체로비츠 계획이라 불리는 그의 개혁은 오늘날 폴란드 경제의 성공 신화의 원동력이 됐다. 1989년부터 2018년까지 폴란드의 국내총생산은 826.96% 성장해 아일랜드를 제치고 유럽에서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폴란드는 호주와 더불어 30년 가까이 경제가 한 번도 뒷걸음질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였다.

사회주의가 남긴 만신창이의 경제를 물려받았지만, 실업률을 4% 이하로 묶어두고 꾸준히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인 폴란드 경제의 성공은 ‘비스와강의 기적’이라 부를 만큼 경이적이다. 유럽연합의 골칫거리인 정치와 비교하면 경제의 성공은 더 두드러진다.

발체로비츠의 개혁이 폴란드 경제의 성공 비결이라는 데에는 국내외의 거의 모든 경제학자가 동의한다.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십 수 개의 유수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데서도 경제학자 발체로비츠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잘 드러난다.

[김정호의 AI시대의 전략] 반도체는 약속과 신뢰의 기술이다

스위스를 여행할 때 꼭 둘러봐야 하는 장소로 중부 알프스 기슭에 위치한 ‘루체른’이라는 도시가 있다. 눈 쌓인 알프스 산맥의 산기슭에 위치하며, 시내에는 로이스강이 흐르고, 도시 가운데에는 빙하가 녹아 흘러내려 만들어진 푸르른 호수가 있다. 그 호수를 지긋이 아래로 바라보는 언덕 바위 벽에 ‘빈사(瀕死)의 사자상(獅子像)’이 조각되어 있다. 이 조각상은 1792년 프랑스 대혁명 당시 루이 16세의 왕궁을 끝까지 지키며 혁명군과 싸우다가 모조리 전사한 스위스 용병 786명의 용맹스러운 모습을 그렸다. 스위스 조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먼 나라 이국에서 생명을 바친 스위스 용병 선조들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조각상에 새겨진 사자는 화살이 심장을 찔렀음에도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백합 문양이 새겨진 방패를 끝까지 발밑에 지키고 있다. 충직한 용병들의 모습이다. 이처럼 스위스 용병은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실천’, 그리고 그 결과물인 ‘신뢰’의 상징이다. 지금 스위스는 시계, 정밀기계, 금융, 그리고 제약 산업에서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모두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다. 스위스의 1인당 국민소득이 8만달러를 넘는다. 놀랍게도 인공지능 시대 가장 필수적인 부품인 ‘반도체’도 약속과 신뢰의 기술이다.

생성 인공지능 학습과 생성 과정에 반드시 들어가는 반도체가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그리고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다. CPU는 주로 순차대로 작업 명령을 내리는 데 사용되고, GPU는 인공지능에 필요한 수학 행렬 계산을 하는 데 이용되며, 메모리는 그 계산 결과를 기록하는 데 쓰인다. 이 세 반도체가 유기적으로 협동해서 생성 인공지능 작업을 수행한다. 마치 사람처럼 글도 쓰고, 말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작곡한다. 인간을 대신해서 전자메일도 보내고 보고서도 작성하고 발표 자료도 만든다. 그런데 이들 반도체들은 약속된 시간과 절차에 맞추어 순서대로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때 약속을 지키는 시간의 단위가 ‘1조분의 1초(1ps)’ 단위다. 찰나보다 짧은 시간이다. 그 순간의 시간에도 반도체끼리 약속을 잘 지켜야 믿고 협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도체를 처음 개발할 때부터 약속을 규칙으로 정한다. 이를 ‘규격(Spec)’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규격을 정하는 작업을 표준화(JEDEC Standard)라고 부른다. 결국 반도체 사이의 약속 시간표(Timing diagram)가 규격의 핵심이 된다. 추석 귀성 열차 시간표만큼 모두에게 중요하다. 서로 기다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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