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오더라도 꼭 이길게요" 여자 컬링 춘천시청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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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오더라도 꼭 이길게요" 여자 컬링 춘천시청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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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즌의 국가대표를 지냈던 여자 컬링 춘천시청이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다른 힘을 보여주고 있다.

17일까지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에서 춘천시청은 다른 팀이 라운드로빈에서 고전하는 동안 1패만으로 결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특히 강릉시청 '팀 킴'을 상대로는 2연승에 성공하면서 결승에 누구보다 먼저 안착하는 등, 루키 시절 보여줬던 도전적인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는 듯하다. 

두 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던 2022년 한국컬링선수권이 춘천시청 선수들에게 여러 어려운 상황을 딛고 벌인 악전고투였다면, 이번에는 2년 전보다 더욱 정교한 작전과 샷 감각을 보여주면서 베테랑 팀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새로 돌아온 '막내' 박서진 선수와 함께 순항에 나서는 춘천시청이다.

'유니버시아드' 졸업했더니, 바로 '베테랑' 됐네

지난 2023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리는 동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내면서 생애 마지막 유니버시아드를 보낸 선수들. 비록 나이로는 '사회 초년생'이라지만, 이번 한국선수권에서는 베테랑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승연 스킵의 작전도 좋아졌고, 선수들의 샷 감각도 높아졌다.

새로운 얼굴도 찾아왔다. 춘천시청의 영광을 함께 한 하승연·김혜린·양태이·김수진에 이어 청주 봉명고등학교를 졸업한 2005년생 박서진 선수가 올해 팀에 합류했기 때문. 박서진 선수는 2022년 봉명고의 첫 번째 회장배 고교대회 우승에 기여하면서 김민서(현 전북도청) 선수와 함께 주목받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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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선수가 모두 찬 만큼 체력 분배에서도, 훈련의 효율 면에서도 훨씬 나아졌다. 선수들은 지난 4월에서 5월 사이 열린 의성군수배를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섰고, 비록 강릉시청에 예선과 결승에서 한 번씩 패배를 내주기는 했지만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선전했다.

본격적인 능력 발휘를 시작한 것은 한국선수권 때부터였다. 초반 경기도청(스킵 김은지)과의 경기에서 5대 6으로 한 점 차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결승까지 한달음에 진출했다. 다른 팀들이 물리고 물리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특히 강릉시청과의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둔 것이 결승 직행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 예선에서는 6대 3으로, 그리고 결승 직행을 두고 다툰 플레이오프에서도 7대 4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팀 킴' 선수들이 안착시킨 스톤이 연거푸 춘천시청에 의해 테이크아웃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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