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트럼프, 대출 위해 자산 부풀려”…일부 사기 인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은행 대출 등을 위해 일부 보유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26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주 맨해튼지방법원의 아서 엔고론 판사는 이날 낸 약식재판(Summary judgement) 결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 그룹이 은행 대출 등을 쉽게 하기 위해 자산가치를 크게 부풀렸다는 원고(뉴욕주 검찰) 측 주장을 일부 인정했다. 원고가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 약식재판은 법원이 정식 재판을 시작하기 전 사실 관계 다툼이 없을 때 ‘법률적 판단’만 내리는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