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청년층 ‘금융 문맹’ 방치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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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청년층 ‘금융 문맹’ 방치하면 안 돼

조선닷컴 0 250 0 0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 빚이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2030세대의 빚과 대출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늘어나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의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이나 주식·가상화폐 ‘빚투’(빚내서 투자) 등은 금융에 대한 제한적 지식·정보로 충동적인 의사 결정을 내려 빚더미에 오른 상황을 잘 보여준다. 금융 이해력이 부족한 이들이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을 통해 고이자 대출 상품으로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 것도 빚의 늪에 빠지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 이해력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면허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을 얼마나 잘 알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부(富)가 결정되기도 한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준 의장은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고 했다. 미국 등 금융 선진국들은 공교육에서 금융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입시 위주 교육에 매달릴 뿐 경제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금융 교육은 손을 놓고 있다. 청소년 금융 교육 협의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금융 이해력 평균 점수는 46.8점으로, 낙제 기준(60점)을 크게 밑돌고 있다. 금융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점점 복잡해지는 금융 상품 사기 등 금융 사고로 인한 손실이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정규 교육과정에 금융 교육을 의무화하고, 금융기관과 협력해 성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젊은층의 금융 문맹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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