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한 지 14년...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금메달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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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한 지 14년...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금메달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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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펼친 숙명의 결승전에서 승리하고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을 품에 안은 전지희와 신유빈 선수. 그들에게 이번 금메달의 의미는 컸다. 

2일 저녁 공슈 운하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전지희-신유빈 조가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세트 스코어 4-1(1세트 11-6, 2세트 11-7, 3세트 10-12, 4세트 12-10, 5세트 11-3)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지희 선수는 한국 생활 14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신유빈 선수도 '탁구 루키'에서 '탁구 에이스'로 거듭나게 됐다. 두 선수는 "같이 이겨내 줘서 고맙다", "언니 덕분에 잘 플레이할 수 있었다"라며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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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딛고 이렇게 올라와 감사해"

전지희 선수는 "14년째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며 "솔직히 중국에서 실력이 낮아 높은 자리에 오르기 어려웠다. 그러던 차에 한국에서 귀화 제의를 주셔서 다시 제2의 탁구를 할 수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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