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갯속… 환율, 사흘에 한번꼴 10원 이상 출렁
최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하루 10원 이상 움직이는 날이 늘었다. 통상 환율은 하루 3~5원쯤 움직이는데, 출렁임이 커진 것이다.
지난달 2~6일엔 3거래일 연속으로 원화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했다. 3, 6일엔 각각 20.5원(1342.9→1322.4원), 25.1원(1322.4→1297.3원)이나 떨어졌다. 미국 고용시장이 위축된 지표가 나오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원화 강세, 달러 약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달 11일엔 환율이 9.7원 오른 1316.5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꾸로 미국 고용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 팽배했던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사그라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