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좌절에도 빠른 재취업, 이번엔 승강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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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좌절에도 빠른 재취업, 이번엔 승강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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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에서 큰 좌절을 맛본 황선홍 감독이 K리그로 복귀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3일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신임 감독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황선홍 감독에게는 무려 4년 만의 대전 복귀다. 대전은 황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맡기 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친정팀이기도 하다. 황 감독은 대전이 기업구단으로 처음 전환했던 2019년 초대 사령탑 자리에 올랐고, 당시 대전은 2부 소속이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성적 부진에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까지 겹치며 한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2020년 9월 중도 하차했다. 그해 대전은 1부 승격에도 끝내 실패하며 황 감독과 대전의 첫 만남은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
 
대전은 2년 후인 2022년에야 1부 승격에 성공할 수 있었다. 황 감독은 2021년부터 23세 이하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3월에는 사령탑이 공석이 된 A대표팀의 임시 감독을 잠깐 맡기도 했다.
 
본래 황 감독의 계약기간은 파리올림픽까지였지만, 23세 이하 대표팀이 지난 카타르 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패하여 8강에서 탈락하며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서 황 감독의 계약기간 역시 자동으로 일찍 종료됐다. 한때 유력한 차기 A대표팀 감독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것도 없던 일이 됐다.
 
올림픽 본선 탈락이 황선홍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의외로 황 감독은 한 달여 만에 K리그에서 빠른 재취업에 성공했다. 그것도 이미 자신이 한번 맡았던 팀에 다시 복귀했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경우다.
 
황 감독의 K리그 복귀에 팬들의 시선은 엇갈린다. 한국 축구 40년 만의 올림픽 본선진출 실패에도 곧바로 클럽팀의 지휘봉을 잡은 데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반면 대표팀과 클럽은 별개라는 반박도 나온다.

황선홍 감독 만큼 축구인생의 '명과 암'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인물도 찾기 힘들다. 선수시절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전설이었던 황 감독은 199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A매치 103경기 50골)로 군림하며 월드컵 본선무대에만 4번이나 출전했다.

하지만 정작 월드컵에서는 중요한 찬스를 놓쳐서 비난을 받거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날리는 등 불운이 끊이지 않았다. 황 감독은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축구의 기념비적인 본선 첫승인 폴란드전 선제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참으로 4강신화에 기여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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