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땅굴? 헤즈볼라가 원조...북한 기술로 수백 km 구축
2일 팔레스타인 테러집단인 하마스의 정치국 2인자인 살레흐 알 아루리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 무인기의 공격으로 살해된 것과 관련해, 하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 ‘알라의 당(黨)’이라는 뜻인 헤즈볼라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여러나라에서 ‘테러집단’으로 규정됐다. 그러나 레바논에선 남부 지역을 기반으로 의회 내 13석(전체 128석)을 차지한 정치세력이기도 하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침공 초기부터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와도 제2 전선을 구축해 이스라엘 북부의 민간인 7만 명을 후방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헤즈볼라의 간헐적인 미사일 공격에 맞서 원점을 파괴하는 정도의 대응이었다. 이스라엘의 알 아루리 제거를 계기로, 과연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본격적으로 이스라엘과의 전선을 확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