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골드’ 수모 씻는다
“여자 단식 결승 출전 선수를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안세영! 대한민국 김가은!”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2)과 김가은(26)이 영어 안내 방송에 따라 코트에 입장했다. 코트 주위로 파리 올림픽 로고와 오륜기가 그려진 파란색 광고판이 세워져 있었다. 언론 카메라가 잔뜩 배치된 가운데 선수들은 가족과 지인들 응원을 받으며 셔틀콕을 향해 몸을 날렸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가 열리는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 와 있는 듯했지만, 25일 이 같은 풍경이 펼쳐진 곳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 실전 감각을 위해 실제 경기장과 거의 동일하게 꾸며놓은 코트다. 안세영은 “이런 준비가 올림픽 무대에 서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