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만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된 약품이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출시 전이지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 기반 비만치료제입니다. 혈당 조절 효과가 탁월하지만, 식욕을 억눌러 주는 효능 덕분에 비만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음식에 대한 갈망 뿐 아니라 술, 담배, 마약에 대한 욕구를 눌러주고, 치매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21세기판 만명통치약'이 될 기세입니다. 

WEEKLY BIZ는 이 치료제의 3대 개척자로 통하는 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조엘 해버너 교수, 캐나다 토론토대 대니얼 드러커 교수, 덴마크 코펜하겐대 옌스 홀스트 교수를 포함한 과학자 15명을 인터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 비만 치료제 시장을 양분하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2곳에도 비만 치료제에 대한 의견을 구했습니다.

???? 홍준기 기자, 홍민지 인턴기자

거대 소비 시장 중국에서 막강한 브랜드력을 앞세워 호황을 누리던 글로벌 브랜드들이 잇따라 고개 숙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에다 현지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까지 겹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입니다. 

깎아서 팔지 않으면 장사가 안 되는 현상은 중국 시장 전반에 전염되고 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한 주간 할인받을 수 있는 매장 명단의 공유가 유행하기도 합니다. 중국 브랜드도 끼어 있긴 하지만 할인 명단의 대부분은 외국계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정부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제품 3종을 “너무 맵다”며 리콜(회수)한 이후 글로벌 ‘매운맛 논쟁’이 점화했습니다.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은 지난 11일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Spicy’ ‘핵불닭볶음면 2×Spicy’ ‘불닭볶음탕면’ 세 종의 라면 한 봉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함량이 너무 높아 급성 중독 위험이 있어 회수 조치를 내렸다”며 “이미 갖고 있는 제품이 있다면 폐기하거나 반품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 이후 매운맛 좀 안다는 세계인들 반응이 뜨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