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이중화해요?”…안정성 집중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데이터센터 안산은 12만 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는 전산동(왼쪽)과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운영동(오른쪽)으로 구성돼 있다./카카오](https://www.chosun.com/resizer/v2/WY7HDPKMVBELBKILQ6AMGWY2R4.jpg?width=1440&height=931&auth=75b81a6d6d70c87c6cbf2b403882e9b28bcf283ba0f09244c99f2867879647c5&smart=true)
지난 11일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산실에 들어서자 서버들 양 옆으로 설치된 두 개의 분전반이 눈에 들어왔다. 한 쪽의 전력 공급이 중단돼도 다른 쪽에서 전력 공급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발전기실에는 약 3m 길이의 노란색 비상발전기 12대가 대기하고 있었으며 옥상에는 예비 냉각수를 보관하기 위한 거대한 물탱크들이 줄지어 있었다. 0.02초만 전력 공급이 중단돼도 서버 운영이 멈추는 만큼 전력, 통신, 냉각 등 모든 시스템을 ‘이중화’한 것이다. 고우찬 카카오 인프라기술 성과리더는 “데이터센터를 지으면서 ‘이것도 이중화를 해요?’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을 정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