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강원 FC', 1위 울산 잡고 106일만에 승리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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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강원 FC', 1위 울산 잡고 106일만에 승리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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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블루윙즈와 뒤엉켜 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원 FC가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두기까지 무려 106일이나 걸렸다. 그 상대 팀이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울산 현대였기에 더 놀랍다. 2008년 창단하여 2009년부터 K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강원 FC가 홈에서 강팀 울산 현대를 처음 이긴 것이다. 지난 6월 최용수 감독에 이어 소방수 역할을 맡아 부임한 윤정환 감독의 첫 승리 기록이기도 하기에 토요일 저녁 강릉에 모인 8369명 홈팬들의 감격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강원 FC가 12일(토)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3 K리그1 울산 현대와의 홈 게임을 2-0으로 이겨 수원 블루윙즈(19점)를 다시 꼴찌로 밀어내고 11위(승점 20점 3승 11무 12패 18득점 30실점)로 올라섰다. 지난 4월 29일 전북 현대와의 어웨이 게임 1-0 승리 이후 16게임(106일)만에 이룬 시즌 세 번째 승리다.

후반 추가 시간, 이번에는 쐐기골

강원 FC는 6일 전에 서귀포에서 시즌 세 번째 승리를 날려먹었다. 지난 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어웨이 게임 83분에 박상혁의 멋진 왼발 골로 앞서 나가며 이기는 줄 알았는데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주는 바람에 1-1로 비긴 것이다. 그야말로 다 잡은 승리를 코앞에서 놓친 셈이다.

이번에는 정말로 이기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상대 팀이 K리그1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선두 울산 현대이기에 매우 어려워 보였다. 더구나 울산에는 2020 시즌까지 강원 FC 소속으로 62게임을 뛰며 무려 21골(3도움)을 터뜨려 주목받았던 김지현이 있었다.

실로 오랜만에 홈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기고 싶은 강원 FC가 시작 후 37분 10초만에 멋진 첫 골을 뽑아냈다. 역습 기회를 잡아 빠르고 정확한 패스 줄기가 돋보인 것이다. 가브리엘은 김대원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아 절묘한 오른발 힐킥으로 공 방향을 급하게 바꿔 울산 수비수들의 혼을 빼 놓았다. 그리고 서민우의 오른발 인사이드 슛은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도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낮게 깔려 빨려들어갔다.

이번 강원 FC 선수들은 6일 전처럼 마무리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후반전 게임에 임했다. 87분에 자책골로 동점골을 내줄 뻔한 위기를 이광연 골키퍼가 몸을 날려 기막히게 막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후반전 추가 시간까지 울산 현대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냈다.

추가 시간 5분이 지나면서는 후반전 교체 선수 야고의 활약으로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 귀중한 완승 기회를 야고가 끝내 추가골로 마무리지었다. 그의 왼발 페널티킥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기막힌 슈퍼 세이브에 막혔지만 곧바로 흘러나온 공을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꽂아넣었다. 후반전 추가 시간 6분 11초에 이루어진 일이다.

이렇게 수원 블루윙즈를 꼴찌로 밀어내고 11위가 된 강원 FC는 오는 19일(토) 오후 7시 10위 수원 FC를 강릉으로 불러들이며, 아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울산 현대도 같은 날 오후 7시 문수경기장에서 3위까지 밀고 올라온 라이벌 전북 현대와 만난다.

2023 K리그 1 결과(8월 12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수원 빅 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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