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컴 국산화 외친 지 10여 년… 고장나면 美업체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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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컴 국산화 외친 지 10여 년… 고장나면 美업체만 기다려

조선닷컴 0 137 0 0

한국은 최근 들어서야 수퍼컴 개발을 시작했을 정도로 기술 경쟁에서 뒤처졌다. 지난 6월 기준 한국은 상위 500대 수퍼컴 가운데 8대를 보유했지만, 모두 돈을 주고 사온 외국 제품들이다. 국내엔 전문가가 거의 없어 수퍼컴이 고장 날 경우 크레이 등 미국 업체 직원들이 올 때까지 손도 대지 못한다. 이미 기술 종속 상태인 것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각국이 수퍼컴을 국가 전략 자원으로 꼽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수입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했다.

자체 수퍼컴 개발 사업도 지지부진하다. 1990년대 삼성·LG 등 민간 4개 기업이 참여해 수퍼컴 국산화를 시도했지만, 시장성이 없다고 곧 중단했다. 정부는 2012년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계획을 발표하며 ‘수퍼컴퓨터 7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향후 5년 안에 자체 기술을 활용한 수퍼컴퓨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는 “자체 기술로 페타플롭(PF·1페타플롭은 1초당 1000조 번 연산 가능)급 수퍼컴을 개발해 선도 국가가 되겠다”고 했다. 만약 이 계획대로 올해 내 개발에 성공했더라도 미국, 일본과 비교하면 성능이 10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게 된다. 시장을 제대로 읽지 못한 계획이었고, 그나마 국산화도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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