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하라” vs “믿고 지켜봐야”… 바이든 사퇴 놓고 두쪽 난 美 진보 진영
![조 바이든(오른쪽)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TV토론 다음 날인 2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에서 열린 유세장에 들어서고 있다. 그는 이날 고령 논란을 의식한 듯 셔츠 단추 2개를 풀어헤치고 연설에서 수차례 어조를 높이면서](https://www.chosun.com/resizer/v2/6XEX574BPREI3C4HXSHNJCFOAQ.jpg?width=4096&height=2304&auth=8265520d9fd7cb62a0013e40256c5e5dcb68ebd135ef72ef67c3c2db617d2228&smart=true)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올해 대통령 선거 첫 TV 토론에서 처참하게 참패한 후 미 진보 진영이 큰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토론 내내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고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인 바이든의 상태가 그동안 암암리에 거론돼온 ‘고령(高齡) 리스크’를 전면으로 부각하면서 민주당 측이 후보 교체론을 두고 두 쪽으로 갈라지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진보 언론 및 지지자들은 상대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지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절규’ 수준으로 압박하는 반면 바이든 본인과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는 완주를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 내 원로들도 바이든 편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