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52초 '김준범' 극장골, '대전하나 시티즌'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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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52초 '김준범' 극장골, '대전하나 시티즌'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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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대전하나 시티즌을 구해냈다. J리그로 떠났던 마사(이시다 마사토시)까지 급하게 데려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대전하나 시티즌이 최하위 전북 현대와의 홈 게임에서 가까스로 비긴 것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전하나 시티즌이 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홈 게임에서 후반 교체 선수들의 결정적인 활약에 힘입어 2-2로 비기고 11위 자리를 어렵게 지켰다.

돌아온 마사의 극장골 어시스트

일요일 저녁 퍼플 아레나(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1만 378명의 축구팬들이 몰려왔다. 1부리그 최하위 두 팀이 순위를 바꿀 수도 있는 게임이어서 이른바 멸망전으로까지 불리는 중요한 게임이었다.

김두현 신임 감독이 아직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승점 3점이 더 간절했던 12위 전북 현대가 먼저 웃었다. 20분 40초에 박창우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의 감각적인 오른발 슛이 대전하나 골문 오른쪽 톱 코너로 기막히게 빨려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전북의 추가골이 이어졌다. 대전하나 시티즌에서 이름을 날리고 전북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골잡이 티아고가 오른쪽 끝줄 바로 앞에서 달라붙는 상대 수비수들(임덕근, 안톤, 아론)을 차례로 제치고 왼발 슛(53분 2초)을 침착하게 차 넣었다.

전북 현대가 오랜만에 꼴찌에서 벗어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남아있는 시간이 꽤 길었고 홈 팀 대전하나 시티즌의 후반 교체 멤버들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65분에 18살 윤도영의 놀라운 드리블 돌파가 반전 드라마의 서막을 열었다. 전북 현대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공을 잡은 59분 교체 선수 윤도영은 경쾌한 드리블 감각으로 상대 선수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한국영과 박창우 사이를 노린 것이다. 여기서 박창우가 다리를 내밀어 윤도영을 넘어뜨렸다. 최현재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북 벤치에서는 페널티킥 판정이 억울하다고 항의했지만 돌아온 것은 조성환 코치를 향한 옐로 카드였다.

11미터 지점에 공을 내려놓은 천성훈의 오른발 페널티킥이 67분 11초에 왼쪽 구석으로 굴러들어가 퍼플 아레나가 본격적으로 뜨거워졌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7분이 표시될 때까지 양팀은 더 많은 교체 선수들을 들여보내며 저마다 승점 계산기를 두드렸다.

67분에 이적생 최건주 대신 들어온 마사가 극장 동점골을 이끌어줬으니 현장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90분 정규시간이 다 지나고 52초만에 마사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또 다른 교체 선수 김준범이 침착하게 잡아놓고 오른발 슛을 정확하게 차 넣은 것이다. 전북의 첫 골 주인공 송민규에게 빼앗긴 공을 마사가 곧바로 되찾아 온 순간부터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축구 드라마 클라이막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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