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치원부터 과학 융합교육… 대만, 고교 과정에 반도체 도입
세계 각국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인재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에 이미 착수했다. ‘인재의 블랙홀’이 된 미국도 손을 놓고 있지 않다.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빼든 카드는 이른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이라고 불리는 기초 학문 교육 강화다. 반도체·AI의 원천 기술을 개발할 1%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선 기초 학문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2023~2027년 총 130억달러(약 18조원)를 들여 유치원 이전부터 대학원에 이르는 과정의 STEM 교육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다름 아닌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포함한 이유다. 전 주기에 걸친 STEM 교육을 통해 미래의 첨단산업 인력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