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하이브 손 들어줘…카카오 주식 취득 급제동[앵커]법원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혔던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이수만 측, 즉 하이브의 손을 들어 줬습니다.이로써 카카오의 SM 주식 취득은 무산됐는데요.카카오가 이대로 포기할지가 관심입니다.신새롬 기자입니다.[기자]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취득이 무산됐습니다.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낸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습니다.법원은 "이 사건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임박한 상태에서 이를 현실화한 행위"라며, "카카오의 지분을 늘려 최대 주주의 지배력을 약화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이로써 SM 인수전에서는 1대 주주 하이브가 유리한 고지에 섰습니다.현재의 지분율을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개매수로 얻은 추가 지분 등을 합하면 20% 안팎의 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법원의 판단으로 열세에 놓인 카카오 측이 SM과의 파트너십 유지를 위해 손을 떼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카카오 엔터는 앞서 "카카오와 SM, 카카오 엔터 3사의 전략적 파트너십 존속을 위협하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때문에 카카오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집니다.한편, 승기를 잡은 하이브는 경영권 분쟁의 향배를 가를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이 제출한 후보가 선임되도록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SM 현 경영진 역시 '적대적 M&A'라는 여론전을 이어가며 소액주주 의결권 확보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하이브 #SM엔터 #이수만 #카카오엔터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