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각 1만5000명에 28년간 무료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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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 1만5000명에 28년간 무료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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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회 청룡봉사상’ 인(仁)상 수상자인 박언휘 내과의사가 10일 대구 수성구 박언휘내과의원 진료실에 앉아 있는 모습. 박씨는 지난 28년 동안 1만5000명이 넘는 환자를 무료로 돌보고, 소외 계층을 위해 20억원 상당의 독감 백신을 기부했다. /김동환 기자

내과의사 박언휘(70) 진료실 한편에는 손편지 수십 장이 쌓여있다. 박씨 의료 봉사로 건강을 되찾은 이들이 보낸 감사 편지들이다. 울릉도에 사는 한 초등학생이 보낸 편지에는 “선생님 덕분에 할머니가 이제 건강해지셔서 우리 가족은 요즘 매일 웃어요”라고 적혀 있었다. 박씨는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조금이나마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오히려 내가 너무 행복하다”며 “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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