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추진’ 주가 띄워놓고 먹튀?…절반은 사업 추진실적 無
2차전지, 인공지능 등 요즘 뜨는 ‘테마 업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해놓고, 실제론 사업에 전혀 진전이 없는 상장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런 기업 중엔 영업손실이나 자본잠식에 빠진 경우가 많았고, 소문을 낸 뒤 대주주가 주식을 팔아 돈을 챙긴 불공정거래 의심 사례도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반기보고서를 통해 7개 테마 업종(메타버스, 가상화폐·NFT,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신재생에너지, 코로나)을 신사업으로 추가한 233개 상장사의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한 결과, 절반이 넘는 129개사(55%)가 현재까지 사업 추진 현황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