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유지했다. 지난해 9월부터 7번 연속 동결 행진이다. 한국(연 3.5%)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포인트 차가 유지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선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6월 기준금리 동결은 이미 예상된 것이다. 이보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의 경제 전망과 함께 발표되는 점도표(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에 더 주목했다. 이번 점도표에서는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 값이 5.1%로 지난 3월 전망(4.6%)보다 0.5%포인트 올랐다. 현재 기준금리 수준보다 0.25%포인트 정도만 낮은 수치다. 석 달 전에는 ‘연내 3차례 인하’를 예상했던 연준이 ‘연내 1차례 인하’로 전망을 바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