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증손녀·월남전 참전 용사, 이승만기념관 건립 성금 전달
구한말 의병장의 증손녀와 월남전 참전 용사 등이 최근 잇달아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전달했다고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 14일 밝혔다.
을사늑약(1905) 체결 이후 호남 지역의 의병 활동에 앞장선 심남일(1871~1910) 의병장의 증손녀이자 재미 교포인 심설아(66)씨는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사무국을 찾아 150만원을 전달했다. 심남일 의병장은 1907~1909년 전라남도 일대에서 의병장으로 항일 투쟁을 했고, 1910년 교수형을 당해 순국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육군 간호장교 출신인 심설아씨는 “기념관 건립 소식을 접한 뒤 기쁜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기념관 건립이 이뤄질 수 있게 되길 기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