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15명, 엔비디아 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반도체 업체들의 인력 전쟁도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 사실상 엔비디아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반도체 핵심 인력들을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본지가 채용 플랫폼 링크트인을 통해 분석한 결과, 엔비디아 임직원 중 삼성전자 출신은 515명(링크트인 가입 기준)으로 집계됐다. 반대 경우(278명)의 두 배 가까운 숫자로, 엔비디아로 인력 유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인 DS부문 직원 수가 7만4000명 수준으로 엔비디아(3만명)의 2.5배인 것을 감안하면 두 회사 간 인력 이동의 쏠림은 더 심하다. 링크트인 가입 기준을 통해 추정해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엔비디아 출신 비율이 0.4% 수준에 불과한 반면, 엔비디아에서 삼성전자 출신 비율은 1.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