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우승, ACL 토너먼트 진출... 포항의 완벽했던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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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 ACL 토너먼트 진출... 포항의 완벽했던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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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0년 만에 K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불과 5일 만에 그 아픔을 훌훌 터는 성과를 만들어 내며 최고의 5일을 보낸 구단이 있다. 바로 김기동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다.
 
창단 50주년, 리그 우승을 노렸던 포항

2023시즌, 구단 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의 시즌 초반 출발은 완벽했다. 시즌 개막 전, 팀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해도 무방한 김기동 감독의 3년 재계약 발표부터 개막 후 9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달린 포항은 시즌 내내 단 한 차례도 4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으며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김인성, 제카, 오베르단, 백성동, 김종우가 모두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며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전반기에 펼쳐졌던 리그 24경기에서 12승 8무 4패로 선두 울산에 이어 2위에 안착한 포항은 전반기 최소 패배(울산과 동률)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워갔다. 후반기 시작 이후 포항은 서울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스 출신 이승모를 내주고 한찬희를 영입했으며 또한 성인 계약 후 독일 무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유스 출신 홍윤상을 재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힘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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