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年매출 1조… “절박해서 바닥부터 뛰면서 일했다”
“오이시(맛있어)!” 지난 15일 일본 지바시에서 열린 ‘수퍼마켓 박람회(Supermarket Trade Show) 2024′. 매년 6만여 명이 몰리는 일본 최대 식품·유통 박람회다. 삼양식품 부스는 3500여 곳 중에서도 유독 북적거렸다. 불닭볶음면과 일본에 새로 내놓은 인스턴트 파스타 ‘탱글’을 시식하려는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삼양식품그룹 새 이름) 부회장은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세계 최초 라면 업체이자 일본 최대 라면 업체 닛신도 이달 불닭볶음면을 따라 한 신제품을 내놓는다고 들었다. 포장에 한글을 새긴 것까지 같더라”면서 “라면의 종주국 일본서도 K푸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