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山村)은 국가 균형발전이나 안전한 국토 조성, 산림 생태계 서비스 공급에 중요한 공간이다. 그러나 인구 유출과 고령화 가속으로 국내 대다수 산촌이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올해 초 발표한 ‘산촌 인구 추이와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산촌 인구는 137만명으로 집계됐다. 대전광역시 인구(144만명)보다 작은 규모인데, 더 큰 문제는 산촌의 89.8%가 ‘소멸 고(高)위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2042년에는 전국 산촌 인구가 96만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