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통령, MB 보자 “마이 프렌드”...15년 지기 집 찾아갔다
29일 서울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대문 앞에 ‘친애하는 친구 무함마드 대통령이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이명박’이라고 영문으로 쓴 환영 피켓이 걸렸다. 태극기와 아랍에미리트(UAE) 국기도 나란히 게양됐다. 오후 2시 44분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도착하자 이 전 대통령은 한복 차림의 부인 김윤옥 여사, 꽃다발을 든 손자·손녀와 함께 마당으로 마중을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이 “반갑다 이 사람”이라며 인사를 건네자 무함마드 대통령은 “신이시여(Oh my God), 마이 프렌드”라고 웃으며 포옹했다. 이 전 대통령은 55분에 걸친 환담이 끝났을 때도 가족과 함께 대문 밖으로 나와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