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막힌 영국행... 연극 '하녀들'로 3년만에 다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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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막힌 영국행... 연극 '하녀들'로 3년만에 다시 가다

sk연예기자 0 294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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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년 만이다. 극단 '무소의 뿔'은 3년 전 에든버러 프린지의 코리안 시즌에 선정되었지만 영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때문이었다. 축제는 취소되었다. 75년 만의 일이라고 했다.
 
이듬해 축제는 자구책으로 온라인 개최라는 묘수를 두었으나 우리는 참여하지 않았다.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온전히 전해지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해야 할 걸 그랬나 되물었지만 후회는 하지 않으려 했다. 그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만 되뇌었다. 그런 와중에도 몇몇의 도움으로 가끔 이런저런 공연을 했다.
 
우리는 강원도 춘천에 거점을 둔 연극 집단이다. 2014년에 창단해 이듬해 < 리투아니아 in_mirage >를 선보였다. '연극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란 이제는 사람들이 잘 이야기하지 않는 주제를 붙들고 작품을 만든다. 언어를 최대한 절제하면서 움직임과 조명, 음악, 소품 등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작품의 의미를 전달한다. 이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진실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호흡은 말을 최소화한 우리 작품의 제1의 언어이기도 하다.
 
<하녀들>은 무대 위 제3의 언어를 표방하며 만든 극단 아트쓰리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진예술가 지원사업에 선정된 게 바탕이었다. 장쥬네의 희곡 <하녀들>을 재구성하여 두 하녀가 극중극 형식을 통해 마담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 증오를 표현한다. 간결한 무대 배경과 소품, 의상 등으로 절망과 환희를 오가는 하녀들의 내면에 집중한 작품이다. 2008년 체코 어퍼스트로피(APSTROF) 국제연극제에 참가했을 때 현지의 한 평론가는 이렇게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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