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경기 동두천시 미군 부대 ‘캠프 케이시’ 정문 앞의 ‘미2사단 사거리’. 점심때였지만 상점 10곳 중 7~8곳은 폐업했거나 문을 열지 않았다. 점심 시간 한 시간 동안 눈에 띈 미군 장병은 4명뿐이었다. 이들은 햄버거와 커피를 포장해서 부대로 들어갔다. 캠프 케이시 인근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장모(61)씨는 “손님이 하도 없어 평소에 가게를 비워두고 일부 단골을 대상으로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다”며 “대낮에도 거리가 한산해 유령 도시가 따로 없다”고 했다.
“(평범한) 검사들 입장에서 가장 부담스럽고 하기 싫은 수사는 정치적 사건 수사입니다. 맡으면 해야 하기 때문에 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치적 사건을 담당한 검사와 판사는 언제든지 탄핵소추 대상이 되고, 국회에서 추국(推鞠)을 당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치적 사건을 수사한 순간 탄핵소추를 예약해 놓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