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모녀 손 들어준 신동국 “경영 참여하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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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모녀 손 들어준 신동국 “경영 참여하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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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키 맨(key man)’ 역할을 해 온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74·사진) 한양정밀 회장이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신 회장은 4일 “한미그룹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의 경영에 문제가 많다”며 한미그룹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신 회장은 한미그룹 창업주의 배우자 송영숙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이 보유한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6.5%(444만4187주)를 매입하는 계약과,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송 회장 지분은 11.93%에서 6.16%로, 임 부회장 지분은 10.43%에서 9.7%로 줄어든다. 신 회장 지분은 12.43%에서 18.93%로 모녀 지분의 합보다 많아졌고, 이 3인의 우호 지분은 총 48.19%로 과반에 근접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모녀 측을 이겨 경영권을 쥐게 된 형제 측 지위가 위협받게 된 것이다. 당시 주총에서 신 회장은 형제 편에 섰는데 100일 만에 입장을 바꿔 이번에는 모녀와 손을 맞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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