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출신 교사? 그냥 아이들 좋아하는 선생님이죠
“선생님, 제가 그린 그림 봐 주세요.” “선생님, 이가 블록탑을 저렇게 높게 쌓았어요.”
10일 경기 고양 성저초 3학년 1반.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웃고 있는 담임 교사 바수데비(29)씨의 모습은 여느 선생님과 똑같았다. 그는 인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 태생의 한국인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붙는 ‘다문화 교사’라는 딱지가 그리 반갑지는 않다고 했다. “저는 ‘그냥 선생님’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