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김대중·클린턴 정부, 北의 제네바 합의 위반 알고도 덮어”
천영우(千英宇·72) 한반도미래재단이사장은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한 국내 보수(保守) 전문가 그룹의 대표적인 논객이다. 이명박(李明博) 정부 당시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낸 그는 모든 정세 판단의 기준을 국익(國益)에 맞춘다는 철저한 현실주의자다. 1994년 미·북 제네바 합의 직전부터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담당 참사관, 유엔 안보리 담당 참사관, 주유엔 차석대사,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의 자격으로 거의 모든 북핵 문제 관련 국제 협상에 참여해 온 북핵(北核) 협상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한반도미래포럼을 설립해 매월 개최하는 공개토론회와 활발한 언론 기고 등을 통해 외교·안보 현안들에 대한 국내의 담론 형성에 기여해왔다.